
시어머니가 엄청 큰 단호박을 주셨다. 평소라면 괜찮다고 안 가져왔을 텐데 마침 우주가 이유식을 하니 냉큼 가져왔다. 고구마보다 단호박이 더 달다고 느껴져서 초기 이유식의 마지막에 단호박을 넣었다.
단호박은 서양계 호박의 한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밤 맛이 난다고 하여 밤호박이라고도 한다. 풍부한 당질과 영양분에 비해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는다. 단호박은 껍질이 단단한 것이 좋다. 잘라서 판매하는 것은 단면의 과육이 노란색이 짙으면서 속에 씨가 꽉 찬 것이 좋다.
10배죽 단호박 미음 만드는 법
<재료>
쌀가루 20g
단호박 15g
물 200ml
*어멍이가 사용하는 쌀가루는 불린 쌀을 갈아서 만든 쌀가루로 시판 쌀가루로 만들 시에는 20배죽으로 만들어야 한다.
"불린 쌀=10배 죽, 시판 쌀가루=20배 죽"
1. 단호박을 깨끗이 씻은 후 전자레인지에 통째로 4분 돌린다. 큰 사이즈의 단호박이라 어멍이는 4분을 더 돌려주었다. (한번더 돌릴때 뒤집어서 돌리는것을 추천한다. 어멍이는 계속 윗면으로 돌렸더니 바닥 부분 자를 때 덜 익어서 자르기 힘들었다.)

2. 호박을 반으로 잘라서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서 빼고 한번 더 반으로 잘라준다.

호박이 커서 1/4 만 사용했다. 껍질도 제거해준다.
3. 껍질을 제거한 단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물에 삶아준다.

삶은 단호박은 건져서 단호박 삶은 물을 조금 넣고 핸드블랜더로 갈아준다.
4. 쌀가루 20g에 찬물 200ml를 넣고 단호박 간 것을 15g을 넣어준다. (어멍이는 2그람 더 들어갔다..)

5. 센 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주다가 중불로 줄여서 농도를 맞춘다.

(아 색 예쁘다~)
6. 3일분으로 소분한다.

<우주의 이유식 기록>

단호박이 달달하니 맛이 있었나 보다. 매우 잘 먹어주었다. 앞으로 이유식 식단표를 짤 때 잘 안 먹는 채소에 꼭 단호박을 같이 넣어주어야겠다. 남은 단호박으로는 호박죽을 만들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