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주라이프

5월의 육아일기, 3개월 아기 발달사항

 

 

5월 우주는 67일~97일. 2개월~3개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따로 수유텀을 늘리려고 하지 않고도 수유텀이 조금 늘었다.

오래 울리고 싶지 않아서 달래는데도 계속 울면 그냥 젖을 물렸는데도 불구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수유텀

아래는 5월 전체의 하루 일과표.

 

 

평균적으로 수유 회수는 6~8회. 수유텀은 2시간 30~3 시간 텀이다. 지난달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이지만 많이 좋아졌다ㅋㅋㅋ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밤중수유(밤수)가 줄었다. 4월에는 2시간-3시간 정도마다 깨서 젖을 먹었는데, 5월에는 3-4시간 간격으로 깨거나 혹은 5시간까지도 잠을 자서 밤수 횟수가 3번에서 2번이나 1번으로 줄었다.
이렇게 점점 밤수가 줄다가 사라지면 그것이 통잠이 되는 것인가..!!!!!!!

 

맘카페 글이나 주변 지인들이 우리 애는 50일때 통잠잤는데, 우리애는 뭐 이랬는데 이런 말들에 흔들리지 않기로 했다. 누구는 50일의 기적으로 통잠을 사줬는데 너는 왜 안 자니 누구는 모유를 먹는데도 수유 텀이 4시간이라는데 너는 왜 자꾸 젖을 찾니 하면서 비교하다 보니 시도 때도 없이 젖을 찾는 애기가 미워지더라 (나쁜 엄마..) 10달을 건강하게만 태어나다오 하며 애지중지 기다려온 애기를 미워하다니ㅜㅜ..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은 가이드라인 정도로 참고만 하기로 하고, 나와 아기와의 새로운 합을 맞춰 가기로 했다. 이걸 보시는 나와 같은 초보 엄마들도 너무 스트레스받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기다리다 보면 아기도 점점 커가면서 저절로 밤수도 없어지고, 수유텀도 길어질 것이라 믿는다.

 

 

2-3개월 발달사항

1. 목을 가눈다.

 

 

우주는 좀 빠르게 목을 가눈 편이다. 30일 무렵부터 세워서 안으면 목을 빳빳이 들었다. 엄마는 너무 초췌해서 창피하네..

 

2. 옹알이를 한다.

이때 반응이 되게 중요하다고 한다. 대꾸를 많이 해줘야 말을 빨리 한다나..옹알옹알 거리는 애와 대화를 하고 있자니 되게 웃긴데 하다 보면 재밌다. 엄마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아이와 대화를 해주자.

 

3. 손을 입에 가져간다.

 

처음에는 입을 잘 못 찾아서 헤매지만 나중에는 곧 잘 입으로 가져간다.

그 외에도 엄마 아빠가 웃으면 따라 웃거나, 목소리에 반응한다. 엄마와 주변 사람을 구별하여 엄마를 보고 웃거나, 특정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호기심이 많아지고 또 칭얼대기도 하며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우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가 집들이를 갔는데 가자마자 엄청 울어서 얼마나 난감했는지 모른다..우는 거 달래느라고 진땀을 한 바가지를 뺐다..ㅎㅎ벌써 낯을 가리는 건지 엄마 껌딱지가 되어 버렸다..

 

5월의 육아 꿀템

1. 바운서와 모빌 (이것은 세트)

곧 뒤집을 시기라서 바운서보다는 밑에 놀이매트를 깔아주고 모빌을 보여주고 있다. 누워있는 게 익숙해지다 보면 혼자 누워서 잘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뒤집기도 잘할 것 같아서.

 

2. 아기체육관 

모빌 노래가 질리면 아기체육관을 깔아준다. 지난달에는 발로만 놀았다면 이번 달엔 손좀 쓸 줄 안다고 발은 잘 안 움직이고 손으로 달린 아이들을 잡으려고 한다.

 

3. 꼬꼬맘

 

 

친구네 집에서 입양해온 뉴 아이템! 친구네 둘찌가 무서워한다고 해서 냉큼 가져왔다. 엎어놓고 틀어주면 눈으로 좇기 바쁘다. 자연스럽게 터미 타임 연습하게 된다. 다만 꼬꼬맘이 활동범위가 넘 커서 가림막 같은 걸로 막아두고 해야 한다.

 

4. 튤립 사운드북

 

 

튤립 사운드북이 애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샀는데 전에는 그다지 안 좋아했는데 5월이 되니까 좀 좋아하는 거 같다. 불빛이 나와서 잘 쳐다보는 거 같다. 칭얼거릴 때 보여주면 곧잘 집중하면서 쳐다본다. 하늘이 세트로 구매했다. 하늘이와 분홍이 의 차이점은 없고 그냥 색상의 차이.

 

5. 아기코끼리 코야와 라마즈 애벌레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기와 누워서 놀아주기 좋다. 코야는 자기 전에 책 읽어주듯이 읽어주고 애벌레는 누워서 촉감놀이하기 좋다. 손을 쓰기 시작하면서 애벌레 다리를 빨기 시작한다.

 

6. 라마즈 딸랑이 세트

 

 

신이 나는 팔다리ㅋㅋㅋ아직 손에 뭘 쥐지 못할 때 쓰기 좋다. 팔찌 형태와 양말 형태로 되어있는데 착용한 상태에서 흔들어주면 자기가 흔들면서 좋아한다.

 

 

 

이렇게 5월의 육아일기는 끝.

혼자서 아기와 24시간을 지지고 볶으려니 힘들어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는 것 같다. 육아는 템빨이라는 말을 신봉하기 때문에 평이 좋은 템들은 사보려고 하는 편이다.

뭐 개중에는 하나 얻어걸리겠지..

 

5월도 수고했다. 우주 엄마야. 우주야. 이 글을 읽는 엄마야.

6월도 힘 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