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좋은 배숙, 밥솥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요!

비가 오고 나니까 갑자기 겨울이 찾아왔어요. 지난 주말에는 어멍이가 갑작스러운 젖몸살로 고생을 했더니 이번 주말에는 우주가 감기에 걸렸지 뭐에요.😭 이시국에 열이 나다니.. 다행스럽게도 일요일에 진료하는 병원이 동네에 있어 아침부터 다녀왔답니다. 태어나서 처음 걸리는 감기에요. 어쩌다 감기에 걸린건지..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죄인이 된다는 말이 이제야 와 닿아요.

어릴때 감기로 아프면 친정엄마가 해주셨던 기억이 있어서 부랴부랴 만들어 보았어요. 원래 배숙이라고 하면 배를 통째로 쪄서 먹는건데 야매로 후다닥 만들어 보았답니다.

#밥솥으로 배숙 만들기

배 한개와 대추 열 개를 준비해주세요. 사진속에는 대추가 다섯 개 이지만 추가로 다섯 개를 더 넣어주었어요.

밥솥에 배는 껍질을 깎아 깍둑썰어 넣어주고 대추는 깨끗이 씻고 씨를 발라 채썰어서 넣어주세요. 물을 적당량 넣어 주면 준비는 끝! 어멍이는 물대신 배도라지즙 한포를 넣어주었어요.

영양찜 모드 20분을 두번 해주면 이렇게 푹고아집니다.

면보에 담아 즙을 꾸욱 짜주세요. 350ml정도나왔어요.

달달한 배숙이 완성 되었습니다. 간단하죠? 재료 손질까지 넏넉 잡아서 1시간 정도 걸렸어요. 맛을 보니 조금 진해서 물을 더 타서 아기에게 먹여도 될 것 같아요. 이거 마시고 우주의 감기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