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과일에는 사과, 배, 바나나, 자두 등이 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우주가 이유식에 거부감이 없고 잘 먹는 것 같아서 사과 퓌레를 한번 만들어 줘 봤다. 시판에 파는 퓌레들은 다른 과일도 섞여있고 그래서 사과만 있는 퓌레를 만들었다.
퓌레란(프랑스어 purée 퓌레), 과일이나 삶은 채소를 으깨어 물을 조금만 넣고 걸쭉하게 만든 음식이라고 한다.
사과 퓌레 만드는 법
1. 사과를 씻어준 후 세척을 한다.
칼슘 과일세정제인 레노베라(RENOVERA)를 물에 타서 사과를 3-5분 담가 둔다.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씻어주고 식초 한 스푼을 넣은 물에 3분 정도 담갔다가 최종적으로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물론 칼슘세정제를 쓰지 않고 물에 오래 담궜다가 식초를 넣고 씻어도 되지만 그냥 엄마 마음에 왠지 좀 더 깨끗해진 거 같아서 사버렸다!(호갱)
물에 뭐가 둥둥... 이것이 잔류 세제인가..! 했지만 아래 웹툰 설명에 의하면 산화칼슘이 녹으면 강한 염기성을 띄게 되는데 이 염기성에 의해서 식물 조직이 녹거나 칼슘염의 형태로 부유하거나 왁스층이 떠다니는 것으로 농약은 아니란다 ㅋㅋ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75648
그래도 뭐라도 걷어내 진 것 같은 깔끔한 기분으로! 한 번 더 흐르는 물에 씻어 준다.
2. 사과 껍질을 벗겨준다. 처음 해보는 거라 계량을 해봤는데 굳이 안재도 될듯하다.
사과에 멍이 든 부분은 도려내서 사용하면 된다.
3. 사과를 끓는 물에 3-5분가량 끓여준다. 사과를 끓이게 되면 시큼한 맛이 중화된다고 한다.
4. 핸드블랜더로 갈아준다. 만약 조금 뻑뻑해서 잘 안 갈리면 물을 첨가해준다. (계량 없이 슥 넣어주었다.)
5. 체에 걸러준다. 아무래도 초기 이유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입자를 거부할 수 있으니 체에 걸러주는 게 좋다. 초기 이유식을 만들다 보면 체에 거르는 게 제일 힘든 거 같다. 얼른 입자에 적응해 주렴..
6. 체에 거른 퓌레를 보관용기에 담으면 끝!
사과가 생으로 먹었을 때 약간 시큼새큼한 맛이 있었는데 삶아서 만들어보니 시큼한 맛이 중화되어서 아기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또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갈변현상이 없었다!
처음 사과 퓌레를 먹는 우주. 살짝 새큼했는지 부르르 했다. 귀여워 주금😖
같은 옷을 입었지만 다른 날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옷을 입었네..? 사과 퓌레가 맛있었는지 달라고 입을 벌리는 아기새 우주. 이렇게 달라고 입을 벌리면 어멍이는 기분이 좋다. 만들어 주는 보람이 넘친다!
다음엔 고구마 퓌레를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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