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단유하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고해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서서히)단유하는법 step1로 밤수끊기를 완료하고 step2로 넘어왔어요!!
밤수 끊기를 할때 우주는 후기이유식(이라쓰고 자유주도이유식이라 말한다) 진행중이어서 하루 3번 밥을 먹고 하루3번 (첫수와 막수 밤수) 모유를 먹었어요. 밤수를 끊은지 약 한달즈음엔 하루3번 밥을 먹고 첫수와 막수만 모유를 먹게 되었답니다.
우주는 밤 9시-10시 사이에 막수를 하고 재우면 새벽 6시쯤 울면서 깨서 첫수를 먹이고 다시 재웠었는데 왠지 슬슬 첫수를 모유로 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첫수에 모유 대신 두유를 줘보기로 했었죠. 두유는 달달하니까 잘 먹어줄줄 알았는데 왠걸.. 한입먹고 던져버리더라구요. 마음이 약한 어멍이는 또 매몰차게 할수는 없으니 안먹으면 그냥 모유를 주곤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우주가 점점 기상시간이 늦어지면서 첫수시간과 아침 먹는 시간 간격이 점점 짧아져서 첫수를 안주고 다시 두유를 줘봤더니 잘 먹는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또 얼결에 첫수를 안주게 되었답니다.😅😅

생각보다 두유를 잘 마셔주어서 비교적 편하게 첫수를 안주게 되어서 하루에 모유수유는 막수 1번만 할수 있었답니다. 기특해 내새꾸🥰.
돌까지 모유수유를 하고 단유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서서히 모유수유하는 횟수를 줄이며 단유준비를 했는데 잘 따라와줘서 수월하게 단유를 할 수 있었어요. 우주는 아침에 두유와 빵 또는 과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점심 저녁에는 밥을 먹었어요. 하루 3끼 쌀을 먹으면 안좋다는 말에 아침은 왠만하면 간단하게 먹이려고 하고있어요. 자기전에 막수만 모유를 주기 3주 정도 되었을때 어느날 또 갑자기 막수도 안했는데 그냥 자더라구요. 이것은 하늘이 주신 기회다 싶어서 바로 막수도 끊어버렸답니다. 진짜 어쩌다 완모하고 어쩌다 단유하게된 어멍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을 5일 앞둔 20일날 막수 없이 잠들어서 바로 다음날부터 막수를 주지 않았는데 자기전에 엄청 보채고 울긴했지만 나름 쉽게 단유를 했어요. 울면서 보챌때에는 “우리아기 어제도 쭈쭈 안먹고 잘잤지요~? 오늘도 할 수 있어요~. 우리 우주는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 이제 쭈쭈 안먹어도 돼~ 오늘 푹 자고 내일 맛있는거 먹자~~~”하면서 달래주었더니 말귀를 알아들은건지 금방 진정하고 자주더라구요. 후기 이유식부터 살짝 간이 되어있는 음식과 다양한 간식들을 먹어서 그런지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걸 알게된 것 같아요.
이제 아이가 젖을 안찾게 되면 본격적인 단유가 시작됩니다. 지금부터가 엄청난 고생길이에요. 아이에게 물리던 젖을 안주게되니 젖이 차올라서 엄청 힘들어지거든요. 무턱대고 참으면서 단유하지말고 불편하면 조금씩 유축해서 젖몸살을 예방하면서 단유해야해요. 다시는 앓고싶지 않은 젖몸살🥲..
어멍이는 하루에 한번만 젖을 물렸어서 젖양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단유3일차쯤 되니까 슬슬 가슴이 딱딱해지면서 아프더라구요. 이대로 냅뒀다가는 또 젖멈살을 겪을까봐 모유수유 지도 해주시는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마사지로 한번 젖을 빼내야 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선생님과의 스케쥴이 맞지 않아서 일단은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유축을 하라고 하셔서 유축을 하고 3일뒤 마사지를 받았었죠. 보통 단유마사지는 3번~5번정도 받아야 단유가 되었다고 할수있대요. 그렇지만 조금 정도의 젖은 나올수 있다고 해요. 어멍이는 두번째 까지 받았는데 아직 양이 좀 된다고 하셔서 3주뒤에 세번째 마사지를 받아요. 더 받아야할지 안받아도 될지는 그 때 되어야 알수있다네요.
이렇게 362일간의 어멍이의 완모의 길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시원섭섭하네요. 둘째는 완모의 길을 가지 않으리.....라고 다짐해봅니다. 그렇지만 막상 둘째를 낳으면 또 완모의 길을 갈지도 모르죠.🤣🤣 알수없는 어멍이의 마음이에요ㅋㅋ 그건 둘째를 낳으면 생각해보도록 해야겠어요. 이제 저는 고주망태의 길을 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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