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라이프

어쩌다보니 완모아기 단유하기 (step1 밤수 끊기)

이보노 2021. 3. 10. 23:39

 
매우 오랜만에 밀린 포스팅을 합니다. 운좋게 당첨된(?) 어린이집 보내기에 정신이 한개도 없는 요즘이에요. 우주가 돌이 되면서 단유를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단유이야기를 포스팅 하려고해요.

단유하는 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어요.
1. 서서히 수유횟수를 줄여 젖양을 줄이는 방법.
2. 독하게 바로 끊는 방법.
분유를 먹여준다면 모유대신에 분유로 대체를 해주면 되지만 우주는 분유거부이기 때문에 서서히 수유 횟수를 줄여나갔답니다.

육아에는 답이 없다죠?? 저는 결코 완모를 할 생각이 없었답니다. 출산을 한 당시에도 ‘모유가 안나오면 완분하지뭐’ 라는 생각이였고 막상 직수하는데에도 힘이 드니 ‘애가 안먹으면 분유먹이지뭐’ 라는 마인드였달까요? 조리원에서 집에와서 계속 직수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모유수유가 편해졌고 100일까지만 모유 먹이고 완분해야지 생각했더랬죠. 그러나 피곤하다는 핑계로 계속 직수만 하다보니 아이가 젖병을 거부하고 분유를 거부하더라구요.😢 독하게 마음먹고 울리면서 분유를 먹일수도 있었지만 마음이 약한 어멍이는 강제완모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래 어차피 완모하는거 돌까지 먹여보자! 하면서 열심히 달려왔네요! ㅎㅎ

중기 이유식을 할 때 까지만 해도 우주의 하루 먹스케쥴은 모유1(첫수) - 이유식1 - 모유2 - 이유식2 - 모유3(막수) - 모유4(밤수) 였어요. 중기 초기에는 이유식을 먹이고 바로 모유 보충을 했었지만 이유식을 잘 먹길래 이유식 양을 늘려 따로 보충을 해주지 않았답니다. 이유식 양을 늘리고 따로 보충을 했을때 모유를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장난을 많이 쳐서 안주게 된 것도있답니다. (엄마 쭈쭈 가지고 장난치면 기분이가 나빠😡)
후기 이유식으로 넘어 오면서 모유2를 이유식으로 대체해주었고 먹스케쥴은 모유1(첫수) - 이유식1 - 이유식2 - 이유식3 - 모유2(막수) - 모유3(밤수) 였답니다.

모유먹는 아가라 새벽에 자꾸 깨서 젖을 찾느라 밤잠을 푹 못자는것 같아서 밤수 끊기를 다짐했답니다. 이게 배가 고파서 깬다기 보다는 습관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주는 생후 253일에 밤수를 끊기를 시작했어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완모아가들은 스스로 밤잠을 10시간 이상씩 자고 알아서 밤수도 안먹는다던데..우리 아가는 그런 아가는 아니였..😢 그래도 아가는 준비가 되어있는데 엄마가 준비가 안되어있는 거라는 말을 어디서 보고 나서 어멍이는 굳게 다짐을 하며 12/3일부터 밤수를 안주기 시작했어요! 어쩌다보니 3일 새벽에 밤수를 안하고 5시 40분쯤 기상을해서 급으로 시작을 했답니다ㅋㅋ 어쩌다보니 밤수끊기 돌입!

밤수끊을때의 주간표


새벽에 항상 밤수 먹는 타이밍에 깨면 보리차를 마시라고 빨대컵을 쥐어주고 먹지도 않고 울면서 보채면 밤에는 푹 자야해서 쭈쭈는 안먹는거라고 말해주면서 달래주다보니 밤수 끊은지 한달만에 완전히 통잠을 자더라구요. 이제는 밤에 통으로 10시간씩 자주니 너무 기특하답니다. 밤수 끊기 첫날엔 애가 우는데 어멍이도 같이 울었답니다.🥺🥺 통잠을 자기 전까지는 깨서 물마시고 바로 자기도 하고 좀 보채기도하고 심하게 보채기도 했지만 엄청 어렵게 밤수 끊은건 아니였던것 같아요. 지나와 보니 쉽게 밤수를 끊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진작에 밤수를 끊을걸 그랬어요. 밤잠을 길게 자니 낮에 징징대는 횟수가 조금(아주 조금) 줄었답니다.

게다가 밤수를 끊은지 1달째에 첫 생리를 했어요! 출산후 11개월이 지나서 첫 생리였답니다. 너무 안해서 1년이 지나도 안하면 병원에 가보려고 했는데 바로 터졌어요. 생리를 안할때는 안하니까 걱정스러웠는데 하고나니 안했으면 좋겠....는 요상한 어멍이의 마음입니다.

다음에는 단유하기 2탄으로 찾아올게요!